간식 추천 간단한 준비 만으로도 맛있는 메뉴
세상에는 심심한 입을 달래줄 맛있는 간식들이 참 많습니다. 그러나 매번 사먹다 보면 쉽게 질리기도 하고, 이런 패턴이 반복되면 건강하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 되기도 하죠.
어느 때는 시켜먹거나, 사먹는 것에 지쳐 집에서 간단하게 휙 만들 수 있는 간식은 없을까 냉장고를 뒤적여보는데. 뭐 하나 적당한 게 없어 보입니다.
모처럼 여유가 있는 휴일. 자녀들과 함께 오순도순 간단히 만들어 먹기 좋은 간식 레시피를 소개해드리고자 하는데요. 냉장고에 하나쯤 있을 법한 재료들을 이용해, 얼마나 맛있는 간식을 만들 수 있는지 한 번 확인해보세요.
1. 삶은 계란: 완숙과 반숙 취향껏
달걀은 사실 어떻게 해도 맛있는 간식이 될 수 있습니다. 잘 삶기만 해도 말이죠.
복잡하고, 번거로운 걸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의외로 까다롭다는 달걀 삶기. 단순해 보이지만, 취향에 따라 삶으려다 보면 꽤나 많은 공정이 들어가는 정성스러운 간식이라고 해야 할까요? 몇 가지 공통된 주의사항도 있죠.
- 주의사항
1) 예쁘게 삶고 싶다면, 노른자가 중앙에 올 수 있도록 계란을 굴려줘야 한다.
2) 차가운 계란을 곧장 삶으면 껍질이 터지기 때문에, 삶는 물에 소금이나 식초를 조금 넣어준다.
3) 뜨거운 상태로 껍질을 바로 까게 되면, 계란 내용물이 껍데기와 함께 떨어지는 불상사가 생기므로, 찬물에 5~10분 정도 식힌 후에 까준다.
그 외에는 원하는 결과물이 반숙이냐, 완숙이냐 하는 것에 따라 시간만 조절해주시면 됩니다.
- 반숙: 물이 끓기 시작할 때, 중불로 줄여주고 6~8분 삶기
- 완숙: 찬물에 넣고 13~15분 정도 가열하기
최근에는 전자레인지로 달걀을 알맞게 삶을 수 있는 용기들이 저렴하게 나오고 있으니. 삶은 달걀을 좋아하신다거나, 달걀을 삶는 과정이 영 번거롭다 하시면. 한 번 구입해보시는 것도 좋을 거예요.
2. 달걀 샌드위치
앞서 달걀을 삶는 것을 완전히 마스터하셨다면, 이제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간식에 도전해볼 용기가 생기는데요.
달걀과 식빵, 케첩, 그리고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로 만들 수 있어 복잡하지 않습니다.
- 재료: 식빵, 달걀, 햄, 케첩, 치즈 등
- 레시피
1) 식빵 2장을 준비한다.
2) 계란 프라이를 만든다.
3) 빵 한쪽 면에 케찹, 마요네즈 또는 머스터드를 각각 바른다.
4) 그 위에 계란 프라이, 햄, 치즈, 채 썬 양배추나 오이를 넣어서 완성한다.
이때 재료들은 부담 없이 냉장고에 있는 걸 활용하시면 됩니다. 만약 집에 정말 달걀 뿐이라면, 앞서 삶은 달걀 레시피를 설명한 바 있으니. 완숙으로 삶은 달걀을 잘게 다져서, 마요네즈, 소금, 후추 등과 버무려 또 다른 달걀 샌드위치로 활용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3. 사과칩
사과칩은 사과 하나로 만들 수 있는 건강한 간식인데요. 재료도 적을 게 딱히 없습니다. 정말 사과 1개뿐이니까요.
- 재료: 사과 한 알
- 레시피
1) 사과를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깨끗하게 닦아준다.
2) 깨끗하게 씻은 사과를 씨앗을 제거한 채로 얇게 썰어서 준비한다.
3) 에어프라이어에 종이 호일을 깔고는, 썰어 놓은 사과를 펼쳐서 올린다.
4) 에어프라이어 100도에서 40분 굽고, 뒤집어서 40분 더 구워준다.
사과칩은 취향에 따라, 혹은 집에 시나몬 가루가 있다면 살짝 뿌려 드셔도 괜찮답니다. 냉장고에서 오래 묵어서 퍼석이는 사과를 썼거나, 좀처럼 단맛이 나지 않으면 꿀이나 조청의 도움을 받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밥알호떡
날씨가 쌀쌀해질 때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으니, 바로 호떡입니다.
저는 작년에 호떡을 먹었는지 유무로 그 해 겨울을 잘 보냈는지를 판단하기도 하는데요. 다만, 슬프게도 갈수록 호떡을 파는 곳이 줄어들어, 먹기가 힘든 음식 중에 하나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럴 때는 대안을 찾아야겠죠?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호떡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니, 바로 밥알찹쌀떡을 이용하는 건데요. 이미 안에 떡 안에 달달한 팥소까지 들어있으니, 따로 반죽을 하거나 소를 넣을 필요가 없다는 말씀!
- 재료: 밥알찹쌀떡, 식용유 조금
- 레시피
1) 냉동실에 보관되어 있던 밥알찹쌀떡을 꺼내서, 상온에 1~2시간이나 전자레인지에 30초 해동한다.
2) 밥알찹쌀떡을 기름 두른 팬에 올려, 겉면이 노릇해질 때까지 앞뒤로 굽는다.
3) 겉면이 바삭해지면, 납작해지도록 누른다.
4) 다 구워진 밥알호떡에 취향에 따라 견과류, 꿀 등을 추가한다.
이제는 어른들의 추억의 간식이 되어버린 호떡. 아이들과 함께 즐긴다면 더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5. 밥알팥빙수
여름철 대표 간식이라고 할 수 있는 빙수.
저 또한 빙수를 몹시 사랑하는 편이라, 후식으로 즐겨먹고 있는데요.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사실 매번 사먹기에는 부담이 됩니다. 언제나 남기게 되는 어마 무시한 양도 그렇고요.
그래서 집에서 내 취향의 빙수를 만들자 하여 구해온 레시피가 있으니. 바로 밥알팥빙수가 되겠습니다.
- 재료: 밥알찹쌀떡, 소금, 우유, 얼음, 지퍼백 2개
- 레시피
1) 지퍼백에 얼음을 잔뜩 넣되, 얼음과 소금을 3:1 비율로 넣는다.
2) 또 다른 지퍼백에는 우유를 담는다. 얼음+소금을 담은 지퍼백보다는 작은 사이즈 추천.
3) 얼음이 든 지퍼백에 우유를 담은 지퍼백을 넣고 얼 때까지 흔들어준다.
4) 우유가 언 것이 확인되면, 그릇에 담는다.
5) 해동된 밥알찹쌀떡을 잘라 언 우유 위에 얹고, 그 외 취향에 맞게 토핑을 더한다.
이 레시피는 팥이 들어가 있는 밥알찹쌀떡을 활용해, 따로 팥을 구매하지 않고도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밥알찹쌀떡과 우유라는 간단한 조합으로 그럴 듯한 빙수를 먹을 수 있기도 하고, 아이들과 만들어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재미난 간식이 될 것 같아요.
6. 밥알떡피자
밀가루 도우를 활용한 피자보다는 색다른 피자가 먹고 싶을 때. 든든하면서도 재미난 피자를 만들어보고 싶을 때는 밥알떡피자만한 게 없죠.
- 재료: 밥알찹쌀떡, 식용유 조금, 피자소스, 치즈, 파프리카, 양파
- 레시피
1) 해동한 밥알찹쌀떡을 식용유를 살짝 두른 팬에 납작하게 눌러 굽는다.
2) 잘 구워진 밥알찹쌀떡 위에 피자 소스를 고르게 펴 발라준다.
3) 그 위에 치즈를 포함해, 먹고 싶은 토핑을 얹는다.
4) 전자레인지에 3분 정도 돌려준다. 전자레인지가 없는 경우에는 프라이팬 뚜껑을 닫고 약한 불로 5분 정도 가열해준다.
7. 밥알쑥떡토스트
밥알쑥떡토스트는 백년화편의 ‘옛날밥알쑥떡’을 활용한 레시피입니다.
최근 어르신 세대 간식이, 다양한 해석으로 유행하는 만큼. 맛과 식감에 옛 향수까지 듬뿍 끼얹은 색다른 간식이 드시고 싶다면. 한 번 시도해보시는 게 어떨까 하는데요.
- 재료: 옛날밥알쑥떡, 식빵 3장, 꿀, 견과류, 버터, 생크림
- 레시피
1) 식빵은 토스터 등을 사용해 노릇하게 굽는다.(한쪽 면에 버터를 발라 맛과 향을 추가해도 좋음)
2) 해동된 밥알쑥떡을 잘게 썰어 식빵 위에 고루 얹는다.
3) 쑥떡 위에 꿀을 골고루 뿌리고, 견과류를 더한다.
4) 3번을 반복해서, 빵 사이사이에 밥알쑥떡+꿀+견과류를 넣어 3층 탑을 쌓는다.
5) 전자레인지 2분~2분 30초 또는 오븐에서 200도로 10분로 굽는다.
6) 완성된 밥알쑥떡토스트 위에 취향껏 생크림을 얹는다.
사이사이 들어간 옛날밥알쑥떡이 쑥의 향긋함과 함께 말랑하고 쫀득한 식감을 주고. 빵의 바삭함과 견과류의 고소함, 꿀과 생크림의 단맛이 조화로운 간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8. 밥알치즈롤
손님들을 위해, 든든한 핑거 푸드를 만들어보고 싶다면. 냉동실에 마침 ‘옛날밥알쑥떡’이 있다면! 한 번 시도해볼 레시피입니다. 바로 밥알치즈롤인데요. 재료는 퍽 간단합니다.
- 재료: 옛날밥알쑥떡, 식빵, 치즈, 빵을 밀기 위한 밀대 혹은 깨끗하게 씻은 병
- 레시피
1) 식빵의 테두리를 모두 잘라준다.
2) 밀대나 병을 이용해 식빵을 밀어서 납작하게 펴준다.
3) 얇게 펴준 식빵 위에 슬라이스 치즈를 얹고, 그 위에 반으로 자른 옛날밥알쑥떡을 올린다.
4) 떡과 치즈가 올라간 식빵을 돌돌 말아준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밥알치즈롤은 떡의 쫄깃함과 향긋함, 치즈의 눅진한 맛이 어울리는 간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접객용 간식이라는 점에서. 한 번쯤은 우리 집 비장의 레시피로 알고 계시면 좋지 않을까요?
▼ 백년화편 밥알시리즈 더 보러가기 ▼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간단한 간식들. 집에서는 재료가 몇 개 없더라도 대충 있는 것들로 취향껏,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겠죠. 그러다 나만의 레시피가 탄생하기도 하고요. 알려드린 레시피로 주말에 한 번 맛있는 간식 한 번 만들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이만, 오늘의 포스팅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