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간식을 고속도로에서 맛있게 즐겨보자!
길던, 짧던. 여름 휴가길, 고속도로 위에서 한 번쯤은 만나게 되는 휴게소. 들릴 때마다 놓칠 수 없는 것이 있으니. 바로 바로 휴게소 간식인데요. 지역별, 휴게소 별로 종류가 워낙 다양한지라. 들리기 전부터 무엇을 먹을지 설렐 수밖에 없죠. 오늘은 알찬 여행을 몇 배 더 즐길 수 있도록, 휴게소 대표 간식들을 알아보았습니다.
휴게소 간식을 먹어야 하는 이유
고속도로 위를 달리다 보면, 화장실은 물론이거니와 오랜 운전으로 굳어버린 몸에 기지개라도 시원하게 키고 싶어지죠?
일찍부터 서두르다 보니, 출출함이 밀려오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본격적인 식사를 하자니, 여행지에서 즐겨야 하는 맛집이 워낙 많아서 아깝게 느껴집니다. 그럴 때, 휴게소 간식이 딱이죠.
종류가 워낙 다양하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대부분이니. 한 바퀴 휘휘 돌다 보면 어느새 가장 먹고 싶은 간식 코너 앞에 가서 줄을 서게 되고. 그 앞에서 화장실에 갔던 사람, 흡연 구역에 갔던 사람, 커피를 사 갖고 오겠다며 떠났던 사람 등등이 모두 모여 뭐가 더 맛있는지를 토론하게 되죠.
이렇듯 휴게소 간식은 길고 긴 여행의 한 과정이자. 즐거움을 배가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여행의 감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휴게소/고속도로 대표 간식 리스트 추천
아, 많고 많은 휴게소 간식 중에서 무엇을 대표라고 꼽아야 할지. 글을 쓰는 현재도 몹시 고민이 되는데요. 대략적인 기준은 그렇습니다. ‘휴게소’하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고, 알만한 간식들을 꼽아봤습니다.
1. 호두과자
클래식은 영원하다. 휴게소 간식이라 한다면, 갓 구워내서 따끈따끈하고 바삭한 호두과자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호두과자를 먹기 시작한 것은 벌써 100년 가까이 된 일이지만.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전국이 1일 생활단위로 묶이면서 1980년대부터는 휴게소 간식으로까지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긴긴 역사 동안 수많은 간식 후배들 사이에서 오늘날까지 부동의 1위를 쟁취해온, 휴게소 간식계의 터줏대감이라고 할 수 있죠. 특히나 호두과자가 처음 판매된 망향휴게소에서 드셔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국적으로 맛있는 호두과자 맛집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지만, 휴게소의 호두과자는 특히나 각별한데요. 갓 구운 과자를 종이 봉투에 담아 운전자를 비롯해 차에 탄 모두가 함께 나눠먹을 수 있고, 손에 묻거나 쓰레기 처치가 곤란한 일도 없으니. 출출할 때 가장 먼저 손이 가는 간식이 아닐까 합니다.
2. 소떡소떡
소떡소떡은 오늘날 휴게소의 대표 간식 중 하나입니다. 떡과 소시지가 번갈아 꽂혀 있는, 아주 심플하고 쌈박한 음식인데. 이상하게 휴게소에서 먹는 건 어찌나 맛있는지! 소스도 여러 가지가 있어서 조합해 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어른부터 아이까지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간식이기도 하고요.
2010년대에 처음 등장해서, 단박에 고속도로의 명물이 되었으니. 그 인기를 알만합니다. 저도 휴게소에 들리게 될 때마다 먹을까 말까 고민하는 간식이기도 하고요. 떡이 있기 때문에 든든하고, 양념에 따라 취향껏 조합해 먹을 수도 있으니. 휴게소에서 즐길 수 있는 별미 중 하나라고 하겠습니다.
3. 알감자
알감자는 이상하게 쌀쌀한 날이나, 에어컨 바람 아래에서 먹으면 더 맛있게 느껴지는 간식입니다.
뜨겁게 판에 지져진 감자에 소금이나 설탕 솔솔 뿌려서 한입 깨물다 보면, 바삭하고 고소하고 짭짤한 그 맛이 한 번에 느껴지는데요. 이쑤시개로 콕콕 찍어서 하나씩 나눠먹다 보면, 언제나 ‘아, 큰 거 살 걸!’하고 후회 막심이죠.
감자는 당연하게도, 강원도 산 감자가 맛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알감자를 좋아하는 많은 분들은, 강원도에 있는 휴게소에 들릴 때 사먹는 걸 추천하곤 합니다. 여러 휴게소가 있겠지만, 개중에서도 강릉대관령휴게소에서 판매하는 알감자가 특히나 맛있다고 해요.
4. 핫도그
‘아는 맛이 더 무섭다’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휴게소 간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슨 맛일지 충분히 알고, 언제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는데도. 진열장에 가지런히 놓아져 있는 핫도그를 보게 되면, 이상하리만치 하나 사먹고 싶어집니다. 설탕에도 굴리고, 케첩이나 머스터드 소스도 듬뿍 발라서 말이죠.
5. 떡볶이
한국인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상하게 철판 위에서 고추장 양념에 뒹굴고 있는 가래떡을 보면, 마음이 쉬이 진정되기가 어렵습니다. 먹지 않아도 짐작이 가능한, 매콤하고, 달달한 그 맛이 침샘을 자극하곤 하죠. 잠시 쉬었다 가면서, 주변 풍경도 돌아보며 먹는 떡볶이는 맛이 없을 수가 없는 간식입니다.
고속도로에서 즐기는 백년화편 떡
고속도로 위, 휴게소에서 사먹는 간식은 언제나 사람을 들뜨게 만듭니다. 그러나 때때로 간식을 고르고, 사 먹느라 시간을 많이 지체하기도 하죠.
차에서는 먹기 힘든 간식도 있으며, 여기 저기에 소스를 묻힌다거나, 처치 곤란한 쓰레기가 나오는 일도 생기죠. 냄새에 민감한 동승자가 있을 경우에는, 차에서 뭘 먹기가 난감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차에서 먹을 수 있는 간단한 간식 거리를 준비해가는 것도 여행에 도움이 되겠죠?
백년화편의 밥알찹쌀떡은 그 점에서 고속도로 위에서 즐기기 좋은 간식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일단 개별 포장이 되어 있어 입에 쏙쏙, 하나씩 꺼내어 먹기 좋고. 냄새와 쓰레기가 적어, 차 안에서 먹어도 부담이 없죠. 게다가 맛은 당연하고요. 안에든 팥과 견과류 소는 달달, 고소하고. 찹쌀을 통째로 넣고 쪘기 때문에 조금만 먹어도 든든한 포만감까지!
이번 여름 휴가 때는 휴게소 간식도 좋지만, 백년화편의 밥알찹쌀떡으로 센스 있는 고속도로 간식. 미리 준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상 오늘의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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