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간식으로 무더위 피하기! 여름간식 추천 리스트
푹푹 찌고, 익어가는 여름철 무더위. 지글지글한 땡볕 아래에 잠깐만 나와있어도 지치기 마련인데요. 그럴 때일수록 달달하고 시원한 간식이 절실해지기 마련이죠? 오늘은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의 여름간식부터, 상상만으로도 시원해지는 여름철 대표 간식들을 알아보았습니다.
무더운 더위 여름을 위한 시원한 간식
더위에 장시간, 자주 노출되다 보면 더운 음식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식욕과 입맛이 뚝 떨어지기 마련인데요. 과학적으로도 날씨가 뜨거워지면 우리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한 기초대사량이 줄어, 겨울보다는 식욕이 떨어지고 음식 섭취량이 줄게 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라진 입맛을 돋워 줄 수 있는 시원한 간식이 절실해지는 셈인데요.
그런 차가운 간식들이 사랑을 받기 시작한 것은 아무래도 어느 정도 냉장 기술이 발전한 근대 이후의 일입니다. ‘빙고’라는 얼음 저장 창고가 있긴 했지만, 보통 음식들을 신선하게 보관하는 용도였거든요. 얼음을 원료로 여름 간식을 만든 것은 적어도 100년쯤 전부터입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 가지 추억의 여름철 간식이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어린 시절에 먹던 것만 떠올리더라도 집에서 엄마가 직접 만들어 주시던 빙수, 방과 후 귀갓길에 친구들이랑 하나씩 사먹던 슬러시, 수박을 숟가락으로 푹푹 퍼내서 만들던 화채 등등. 간식과 함께 계절감이 듬뿍 묻은 그 시절의 풍경까지 떠올리곤 합니다.
그만큼 여름 간식은 무더위로 지친 분들께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기분 전환을 시켜줄 뿐만 아니라. 추억까지 되새기게 만들어 주기에 특별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름 간식 추천 리스트 BEST 5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여름철 간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빙수
빙수야말로, 우리나라를 넘어 동아시아에서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여름철 간식입니다.
빙수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것은 19세기 후반의 일로, 1915년쯤에는 서울에서 빙수를 파는 빙수장수가 400명이 훌쩍 넘었다고 해요.
처음에는 간 얼음과 시럽을 넣은 단순한 형태의 빙수가 일반적이었고, 제과점이나 다방, 호텔 커피숍 등에서나 먹을 수 있는 간식이었지만. 나중에는 집집마다 얼음을 갈 수 있는 빙수기와 단팥 통조림 등 빙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재료들이 등장하면서 누구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국민 간식이자 추억의 간식이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빙수가 여름철 간식뿐만 아니라, 사계절 간식이 되며 언제 어디서나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취향에 맞춰 각종 재료를 더하거나 뺄 수도 있고요.
기본 베이스를 얼음으로 할 것이냐, 우유로 할 것이냐. 팥을 넣을 것이냐 과일청, 시럽을 넣을 것이냐. 떡을 넣어도 좋고, 콩가루나 과자를 넣어도 좋고. 연유를 듬뿍 넣거나, 좋아하는 과일만 넣어도 좋습니다.
오래 사랑 받아온 만큼. 빙수는 포용력이 크고, 입맛에 따라 다양하게 조합해서 먹을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어떻게 먹어도 맛있고요. 그러니 여름 간식의 대표 주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슬러시
이제는 예전과 같은 종이컵 슬러시는 보기 힘들어졌지만, 여전히 여름 하면 생각나는 간식인데요.
슬러시(Slush)는 말 그대로 눈이 녹아서 진창이 된 상태를 말하죠? 우리가 먹는 슬러시(Slushie)도 그 단어에서 파생되어 나온 말입니다. 음료수를 살짝 얼려, 얼음 알갱이와 함께 마실 수 있는 형태로 만든 음료를 뜻합니다.
쭉 들이켜면 머릿속까지 찡해지는 그 맛, 더위를 한 방에 싹 쫓아주는 그 시원함 때문에 다들 무더위에 슬러시를 떠올릴 수밖에 없죠.
예전에는 단맛과 향이 나는 음료로 많이 만들었으나, 이제는 집에서도 주스나 과일, 시럽을 이용해서 만들 수 있죠. 얼음과 음료를 함께 갈아줘도 되고, 슬러시를 만들 수 있는 도구가 있기도 하니. 아이들과 함께 여름 간식을 직접 제작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3. 화채
화채는 그 역사가 유구한, 전통 간식입니다. 뜨겁게 끓여서 마시는 것을 차라고 했고, 반대로 차갑게 식혀서 만든 음료를 ‘화채’라고 했으니. 결국 우리가 먹는 화채는 ‘음료’에서 비롯된 말이죠.
지금은 주로 화채에 들어간 과일을 먹지만, 예전에는 과일을 담가둔 국물을 먹는 음료에 더 가까운 간식이었습니다. 원래는 신맛이 나는 오미자를 이용해 국물을 내기도 하고, 꿀이나 설탕을 이용해 단맛이 나는 국물을 만들어 먹기도 했죠. 물론 제철 과일을 시원한 국물에 담가 먹는다는 것만큼은 동일합니다.
화채는 다양한 여름 간식 중에서도, 가장 푸짐하고 여름에 나는 과일들을 한 곳에 모아놓고 먹는다는 점에서. 어릴 적 가족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간식이 아닐까 합니다. 세대가 쪼개지고, 혼자 사는 인구가 늘면서 엄두가 안 나는 음식이 되어버리기도 했거든요.
전통을 따르자면 오미자나, 꿀물을 이용해야 하겠지만. 최근의 화채는 좋아하는 탄산음료나 우유 등. 입맛에 맞는 음료를 넣고, 수박이나 키위처럼 원하는 과일을 넣으면 끝일 정도로 제조 과정도 몹시 간단하죠. 주말, 시간이 되면 부모님이나 자녀들과 함께 시원하게 만들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름 간식 백년화편 떡으로 즐기기
여름 간식으로 뚝 떨어진 식욕을 찾아줄 순 있다지만, 그것만으로 끼니를 때우기에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연신 차가운 것만 들이켜니, 속은 헛헛하고. 또 다른 달달한 간식거리를 찾아 헤매게 되지요. 아무래도 무언가 함께 해주면 완벽할 것 같은데 말이죠. 기왕 먹는 간식. 더 맛있으면서도 든든하면 더 좋잖아요.
바로 바로 시원한 간식에 곁들이면 금상첨화인 ‘밥알찹쌀떡’인데요.
빙수 위에 고명으로 살포시 얹어서 먹으면, 쫄깃쫄깃 입안을 꽉 채우는 식감과 맛, 그리고 나중에는 포만감까지 놓치지 않고 잡을 수 있죠. 냉동실에서 꺼낸 밥알찹쌀떡을 30초 정도 전자레인지 땡. 툭툭 썰어 넣기만 하면 끝이니까요.
그뿐만 아니라, 밥알찹쌀떡 와플도 맛있는 여름 간식이 되곤 하는데요. 납작하게 눌러 구운 밥알찹쌀떡 위에 아이스크림을 똑똑 얹어서 먹으면, 고소하고 바삭 쫄깃한 떡의 식감과 안에 들어 있는 팥의 뭉근한 단맛, 아이스크림의 시원한 단맛의 조화. 여름철 잃어버린 입맛도 어렵지 않게 잡으면서, 뱃속까지 든든할 수 있죠.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또한, 시원하고 맛있는 여름철 간식으로 무더운 여름 이겨내 보시기 바라며. 이상 오늘의 포스팅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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