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있는 집들이 선물, 감성템부터 실용템까지 아이디어 총집합!
새로운 집에서 새 출발을 준비하는 신혼부부. 그리고 힘든 이사를 마치고 들떠있는 친구의 초대를 받았을 때. 어떤 선물, 어떤 말을 해주어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지곤 합니다. 이번에는 집주인을 위한 센스있는 집들이 선물, 그리고 적당한 축하 인사말, 집들이 예절까지 한번에 알아보겠습니다.
신혼부부, 친구 집들이에 초대 받으셨다고요?
몇 해 전. 결혼과 동시에 새로운 집에 입주하면서 가장 큰 걱정은 ‘집들이 어떻게 하지?’였습니다.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주변 사람들을 번갈아 초대하고, 음식을 하고, 새 집을 소개하는 과정을 겪어야 했죠. 나조차 새로운 집과 어색한데, 주변 사람들을 초대해 새 공간에서의 시작을 축하해야 한다는 사실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집주인 뿐만 아니라, 초대 받는 사람도 마찬가지라는 점!
혹시나 새 집에서 실례되는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닐까, 선물은 집주인에게 필요한 것을 골랐는가 등등. 함께 나누고 싶은 즐거운 순간임에도 불구하고, ‘집들이’라는 것은 손님에게도, 집주인에게도 상당히 부담스러운 행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주인은 손님을 위해 최대한 좋은 것들을 내놓으려고 분주히 준비하고, 손님들은 집주인의 마음에 쏙 들만한, 꼭 필요한 선물을 사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빠질 수 없는 행사 또한 ‘집들이’이기 때문에, 이 난관을 서로 잘 헤쳐나갈 수밖에 없죠.
그렇다면 과연 집들이 선물, 무엇을 준비해야 서로 만족할 수 있을까요?
누구나 좋아하는 집들이 선물 베스트
제가 생각하기에 집들이 선물의 최신 트랜드는 감성템이 장악하고 있고, 그 뒤로 부동의 1위, 생필품. 갖고 싶지만 내 돈 주고 사기에는 꼭 필요한가? 싶은 실용템 정도로 구분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 동안의 집들이 경험을 살려, 선물 특징 별로 하나씩 설명해드릴게요.
- 감성템: 신혼부부 집들이 선물로 좋은 감성 충만 선물
이사를 한 지 얼마 안 되는 사람들의 경우, 한정된 예산으로 집에 필요한 물건들을 우선적으로 채워 넣다 보니 새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감성 한 스푼이 부족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유난히 이런 감성템은 내 돈 주고 사기가 많이 아깝죠. 최근 들어서는 집에서도, 캠핑할 때도 사용할 수 있는 캠핑 용품과 관련된 감성템을 선물하기도 하더라고요.
대표적으로 감성템에는 오르골 기능이 있는 무드등이나, 집이나 야외에서 갖고 다니며 불멍을 할 수 있는 소형 난로, 예쁜 워머가 함께 있는 캔들. 하루의 고단함을 씻어 버릴 수 있는 향기로운 입욕제. 세척하기에는 조금 불편하지만, 아름답기 그지없는 유리잔 세트 등이 있습니다.
이사 온 지 얼마 안 되어 가슴 부풀어 있을 때. 딱 그 시기에 집중적으로 쓸 수 있는 ‘예쁜’ 아이템들이죠. 가격대도 적당하고, 호불호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집들이 선물로 많이들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 생필품: 친구에게 부담 없이 주는 집들이 선물
집주인과 조금 더 편한 사이라고 한다면. 그 집에 가장 필요하고 당장 쓸 수 있는 생필품을 집들이 선물로 선택하기 마련입니다. 일반적으로 휴지, 세제, 두툼한 바스 타올, 드라이 시트 등. 집에 두면 언젠가는 쓰게 되는 그런 아이템들이죠.
그 외에도 독립한지 얼마 안 되는 친구가 안쓰럽거나, 제대로 식사를 챙기지 못하고 굶을 까봐 걱정인 경우에는 물건 대신, 아침 식사 대신 먹을 수 있는 비상 식량도 선물할 수 있을 겁니다. 냉동실에 얼려놨다가 해동해 먹기만 하면 되는 개별포장떡처럼요.
다만 특별히 부족한 물건이 있는지, 혹은 생필품을 보관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는지 등. 집주인에게 사전에 물어보고 준비할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실용템: 취향 저격! 한 번쯤 내가 써보고 싶었던 집들이 선물
집주인의 취향은 잘 모르는데, 좋은 걸 선물해 주고 싶은 경우. 아니면 정말 친해서 내가 써본 것을 선물하고 싶을 때. 혹은 내가 갖고 싶었지만 내 돈 주고 사기에는 조금 아까웠던 아이템이 있을 때. 이런 걸 선물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집주인이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와플팬이나, 에어프라이어. 아침을 꼭 챙겨 먹는 사람이라면 토스터. 깔끔한 사람이라면 자동 센서 쓰레기통 같은 선물을 해볼 수 있습니다. 겨울철 습도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가습기를,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커피 머신을 선물할 수도 있죠.
어느 정도 집주인에 대해 알고, 그 집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안다면 위와 같은 예시대로 집들이 선물을 준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센스 있는 집들이 축하 인사말 알아보기
집들이 선물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조금 더 축하의 말을 더하고 싶을 때. 간단한 말을 카드로 적어 선물에 동봉하게 되는데요. 이때 같이 적어 보낼 수 있는 센스 있는 집들이 인사말 겸 축하 문구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신혼부부 집들이 인사말
▶ 새 집 마련을 축하 드리며!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바랍니다.
▶ 지금처럼 앞으로도 늘 행복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친구, 지인 집들이 인사말
▶ 이곳에서 좋은 기운 얻어서, 내 집 마련의 꿈 꼭 이루길!
▶ 미래의 부동산 재벌에게.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
▶ 새 집 마련 축하해. 이곳에서 하는 일마다 모두 잘 풀리길.
집들이 방문 예절, 명심하세요!
집들이는 타인의 집에 초대 받은 것이기 때문에, 실례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 지켜야 할 예절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집주인이 먼저 안내하지 않았는데도, 함부로 안방 문을 열고 들어가거나, 침대에 눕거나, 닫혀 있는 방문 또는 옷장 문을 여는 것은 실례입니다. 보이고 싶지 않은 것이 그 안에 있을 수도 있고, 안방과 침대는 특히 사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허락 없이 들어가면 안되겠죠?
두 번째는 집주인의 취향이나 음식 맛을 평가하지 않는 것입니다. 설령 인테리어나 음식 맛이 별로라고 하더라도, 그리고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좋은 마음으로 초대를 했을 테니, 앞에서는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지 마시고, 긍정의 말을 해주시는 것이 좋겠죠.
세 번째는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집들이 자리가 너무 즐거웠다 할지라도, 집주인이 더 놀다 가라고 말을 했을지라도. 집주인이 치우고 쉴 수 있는 시간까지 고려해서 야심한 시각이 되기 전에 일어나시는 편이 좋을 거예요.
더군다나 이사한 지 얼마 안 되는 집에서 집들이 때문에 늦은 시각까지 시끄럽게 군다면, 이웃에게까지 민폐를 끼칠 수 있으므로.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울 때 일어나는 것이 서로를 위해 더 현명한 결정일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신혼부부나 친구의 집들이에 가져가야 할 선물 및 지켜야 할 예절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어떠셨나요? 이제 집들이 선물부터 방문까지, 어렵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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